불안해 하지 마라, 대체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 알랭 드 보통 '불안' 후기

 

 

지금 가지고온 이미지 외에 다른 붉은 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불안 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이 책을 골랐다.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를 좋아했고 읽어보지 않았던 책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었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스위스 출신의 작가, 철학자, 그리고 텔레비전 프로듀서로,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중문화와 철학, 사랑과 관계, 성공과 실패, 그리고 일상적인 삶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1997년에 출간된 "애매모호한 철학서(A Guide to the Good Life: The Ancient Art of Stoic Joy)"인데 이 책은 고대 스토아 학파의 철학을 현대의 일상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사랑에 관하여(On Love)", "일의 위로(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 "성공에 대한 교훈(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존재에 대한 위로(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 등의 책을 출간하였다.

알랭 드 보통은 또한 브라운 대학교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으며, 더불어 신문과 잡지 등에서 많은 기고를 했다. 그는 또한 스토어스트리트(School of Life)라는 교육 기관과 출판사를 설립하여, 대중들에게 현대 사회에서의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불안이라는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불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해 다루는데 현대사회가 과도하게 성공과 성취를 중시하며, 인간적인 삶의 가치를 강조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실패하거나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완벽주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불안의 원인을 분석한 뒤, 알랭 드 보통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예술, 철학, 문학 등을 통해 우리의 감성과 지성을 발전시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과 세계를 다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도 불안을 극복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꽤 오래전의 책인데도 불구하고 불안이라는 단어는 항상 현대 사회에서 특히 직장인들에게 정말 힘든 단어로 들린다. 상사와의 갈등, 자신의 일에 대한 성공에 대한 갈망과 욕망들로 인한 불안, 기타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관계와의 불안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다. 

삶의 모든 순간을 성공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러한 성공을 추구하는 것은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을 더욱더 키울뿐이다. 리는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를 인정하고, 인간적인 삶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예술, 철학, 문학 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세계를 발견하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